≪시경(詩經)≫ <면만(綿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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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면만 번역
綿蠻1)黃鳥, 止于丘阿.
道之云遠, 我勞如何.
꾀꼴하는 꾀꼬리는 언덕 위쪽에 머무르네.
가는 길이 멀다 하니 내 고생이 어떠하리?
飮2)之食3)之, 敎之誨4)之, 命彼後車, 謂之載之.
마시라 하고 먹으라 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
저 뒤 수레 명령하여 실으라고 말해주오.
綿蠻黃鳥, 止于丘隅.
豈敢憚5)行, 畏不能趨6).
꾀꼴하는 꾀꼬리는 언덕 구석에 머무르네.
어찌 감히 가기 싫으리 빨리 못 갈까 두렵다네.
飮之食之, 敎之誨之, 命彼後車, 謂之載之.
마시라 하고 먹으라 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
저 뒤 수레 명령하여 실으라고 말해주오.
綿蠻黃鳥, 止于丘側.
豈敢憚行, 畏不能極7).
꾀꼴하는 꾀꼬리는 언덕 옆쪽에 머무르네.
어찌 감히 가기 싫으리 도착 못할까 두렵다네.
飮之食之, 敎之誨之, 命彼後車, 謂之載之.
마시라 하고 먹으라 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
저 뒤 수레 명령하여 실으라고 말해주오.
1) 綿蠻: '꾀꼬리 소리'. 중국의 언어학자 정장상팡(鄭張尚芳, 1933 - 2018)은 /*men mroːn/으로 상고음을 재구했다.
2) 飮: '마시게 하다'. 전통적으로는 (임)으로 읽었다.
3) 食: '먹게 하다'. (사)로 읽는다. 飤 참고.
4) 誨 (회): '가르치다'.
5) 憚 (탄): '꺼리다, 싫어하다.'
6) 趨: '빨리 가다'.
7) 極: '도착하다.'
모성재에서 월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