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之語音異乎1)中國, 與文字2)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 而終3)不得4)伸5)其情者多矣.
予爲6)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7)易習, 便於日用耳8).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유통되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학식 없는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끝내 자기 뜻을 펴지 못하는 자가 많다.
내가 이 때문에 연민을 느껴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다.
1) 乎: ~에.
2) 文字: 한자.
3) 終: 끝내, 결국.
4) 得: ~할 수 있다.
5) 伸: 펴다.
6) 爲: ~을 위하여, ~ 때문에.
7) 人人: 사람들마다.
8) 耳: ~할 따름이다, ~일 뿐이다. 간송본에는 矣로 되어 있다.
모성재에서 월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