予와 呂는 동원(同源: 동일한 기원) 관계이다. 呂는 본래 금속 덩어리를 상형하여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가차의 원리로 {나(1인칭)}라는 단어를 기록하게 되자 의미를 구분하기 위해 형태 자체를 바꾸어 予로 분화시켰다.
후한 말 경학자 허신이 편찬한 ≪설문해자≫에는 予를 상하반전시킨 𠄔(幻)이라는 글자가 있다. 허신은 "서로 속이고 미혹하는 것이다. 거꾸로 된 予의 의미를 따른다."라고 해석하였으나 이는 옳지 않다.
幻의 고문자 자형을 보면 왼쪽에 실타래가 있고 오른쪽에 곡선이 붙어있는 형태이며, 予나 呂의 자형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언어학자 장스차오(張世超)는 활 시위를 상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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