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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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尚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心不亂.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아 백성들을 다투게 만들지 않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아 백성들이 도둑질하게 만들지 않고, 욕심 낼 만한 것을 보지 않아서 마음이 어지러워지게 만들지 않는다.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強其骨.

이 때문에 성인(통치자)의 다스림은 그 (백성의) 마음을 비우고 그  (백성의) 배를 채우며, 그  (백성의) 의지를 약하게 하고 그  (백성의) 뼈대를 강하게 한다.

常使民無知無欲. 使夫知1)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항상 백성들이 욕망도 없고 지혜도 없도록 하고, 저 지혜로운 자가 감히 억지로 행하지 못하게 한다.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을 행하면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경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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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知: 흔히 '지혜롭다'로 풀이한다.  智 참고.

백서본 "恒使民無知·無欲也, 使夫知不敢·弗爲而已, 則無不治矣."

주첸즈(朱謙之)는 ≪老子校釋≫에서 不敢과 弗爲를 따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6, 17쪽 참고.

"今案「不敢」、「不爲」乃二事，與前文「無知、無欲」相對而言，「不敢」斷句。經文三十章「不以取强」，各本「不」下有「敢」字，「敢」字衍文。但六十七章「不敢爲天下先」，六十九章「吾不敢爲主而爲客，不敢進寸而退尺」，七十三章「勇於不敢則活」，以「不敢」與「不爲」對，知顧本成疏經文有誤脫。老子原意謂常使一般人民無知、無欲，常使少數知者不敢、不爲，如是則清静自化，而无不治。

又案不敢不爲，卽不治治之。論衡自然篇曰：「蘧伯玉治衛，子貢使人問之：『何以治衛？』對曰：『以不治治之。』夫不治之治，無爲之道也。」誼卽本此。蓋老子之意，以爲太上無治。世之所謂治者，尚賢則民争；貴難得之貨，則民爲盜；見可欲則心亂。今一反之，使民不見可尚之人，可貴之貨，可欲之事。如是，則混混沌沌，反朴守醇，常使民無知無欲，則自然泊然，不争不盜不亂，此所以知者不敢不爲。至德之世，上如標枝，民如野鹿；含哺而熙，鼓腹而遊。此則太古无爲而民自化，翱翔自然而無物不治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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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이석명, ≪도덕경≫

임채우, ≪왕필의 노자주≫

임헌규, ≪노자≫

高明, ≪帛書老子校注≫

國家文物局古文獻硏究室編, ≪馬王堆漢墓帛書[壹]≫

樓宇烈, ≪老子道德經注校釋≫

裘錫圭, ≪老子今硏≫

朱謙之, ≪老子校釋≫

池田知久(이케다 도모히사), ≪老子全譯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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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wbE8tbEf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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