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1)也;
유자가 말하였다. “신의 있는 말이 의로움에 가까우면 그 말은 실천할 만하다.
恭近於禮, 遠2)恥辱也;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하게 된다.
因3)不失其親, 亦可宗也.”
의지할 때 그 친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역시 존중할 만하다.”
1) 復: (복)으로 읽고 '여러 번하다, 되풀이하다'로 풀이한다. 말을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2) 遠: 거성 (yuàn)으로 읽고 '멀리하다, 피하다'로 풀이한다.
3) 因: 공안국(孔安國)은 '가까이 하다(親)'로, 주희(朱熹)는 '의지하다(依)'로 이해했다. 이와 같은 해석에 따르면 첫 줄은 信이 義와 같지 않음을, 둘째 줄은 恭과 禮가 같지 않음을, 셋째 줄은 사람으로서 존중할 만한 일을 말한 것이 된다. 반면 당나라 한유(韓愈)는 ≪논어필해(論語筆解)≫에서 '위에 말한 義와 禮 두 가지 말로 인하여(因上禮義二說)'라고 풀이했다. 이렇게 되면 세 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학이편에 사용된 한자 PDF 다운: https://cafe.naver.com/eastasianclassics/52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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