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之語音異乎1)中國, 與文字2)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 而終3)不得4)5)其情者多矣. 

予爲6)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7)易習, 便於日用耳8).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유통되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학식 없는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끝내 자기 뜻을 펴지 못하는 자가 많다.

내가 이 때문에 연민을 느껴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다.


1) 乎: ~에.

2) 文字: 한자.

3) 終: 끝내, 결국.

4) 得: ~할 수 있다.

5) 伸: 펴다.

6) 爲: ~을 위하여, ~ 때문에.

7) 人人: 사람들마다.

8) 耳: ~할 따름이다, ~일 뿐이다. 간송본에는 矣로 되어 있다.

Copyright ⓒ 2022 by Worun (worung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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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vYSew6BEvU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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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기욱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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瞻彼淇奧, 綠竹猗猗.

有匪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저 기수 물굽이 보니 푸른 대나무 무성하네.

문채 나는 군자시여, 자른 듯 갈은 듯하네, 쪼은 듯 갈은 듯하네.

瑟兮僩兮, 赫兮咺兮.

有匪君子, 終不可諼兮.

엄밀하고 굳세구나, 빛나고도 환하구나. 

문채 나는 군자시여, 끝내 잊지 못하겠구나.

瞻彼淇奧, 綠竹靑靑.

有匪君子, 充耳琇瑩, 會弁如星.

저 기수 물굽이 보니 푸른 대나무 우거졌네.

문채 나는 군자시여, 귀걸이에 빛이 나네, 가죽 갓은 별빛 같네.

瑟兮僩兮, 赫兮咺兮.

有匪君子, 終不可諼兮.

엄밀하고 굳세구나, 빛나고도 환하구나.

문채 나는 군자시여, 끝내 잊지 못하겠구나.

瞻彼淇奧, 綠竹如簀.

有匪君子, 如金如錫, 如圭如璧.

저 기수 물굽이 보니 푸른 대나무 쌓아둔 듯

문채 나는 군자시여, 구리인 듯 주석인 듯, 규옥인 듯 벽옥인 듯.

寬兮綽兮, 猗重較兮.

善戲謔兮, 不爲虐兮.

너그럽고 느긋하구나 수렛대에 기대셨구나.

장난 치기 좋아하시나 괴롭히진 않는구나.


 


https://youtu.be/ckydabkEbYY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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