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梲1)之, 不可長保.

소유하고 채우는 것은 그만두는 것만 못하고 가지고서 날카롭게 하면 길이 보존되지 못한다. 

金玉滿堂, 莫之能守2); 富貴而驕, 自遺其咎.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해도 아무도 그것을 지킬 수 없으며 부유하고 고귀한데 교만해지면 스스로 재앙을 남기게 된다.

功遂3)身退, 天之道.

공적이 이루어지면 자신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1) 梲: 銳로 읽고 '날카롭게 하다'로 풀이한다. 죽간본에는 羣(群)으로 되어 있다. 

2) 莫之能守: 도치. 부정어로 인해 대명사 목적어 之가 서술어 能守 앞으로 도치되었다.

3) 遂: '이루어지다.'


https://youtu.be/IRn6dHzZBQY

모성재에서 월운 씀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1), 處衆人之所惡2), 故幾3)於道.

높은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것을 아주 이롭게 하며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머무르니,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4), 言善信, 正5)善治, 事善能, 動善時.

거처는 아주 낮은 곳에 자리하며 마음은 아주 깊게 하며 주는 건 아주 인(仁)하게 하며 말은 아주 믿음직스럽게 하며 정치는 아주 잘 다스려지며 일은 아주 능률 있게 하며 움직임은 아주 때에 맞게 한다. 

夫唯不爭, 故無尤.

다투지 않는 것이니 그러므로 탓하는 이가 없다.


1) 不爭: 백서 갑본에는 有靜으로 되어 있고 "고요함이 있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백서 을본에는 有爭으로 되어 있으며 이때 爭은 靜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2) 惡: (오)로 읽고 '싫어하다'로 풀이한다.

3) 幾: '가깝다'

4) 與善仁: 백서본에는 予善天으로 되어 있다. 與와 予는 모두 많은 단어로 해석될 수 있다. 與善仁의 與는 흔히 '함께하다'로 해석되지만 予를 참고해 '주다'로 보는 것이 더 좋다.

5) 正: 뒤의 治를 고려했을 때 政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https://youtu.be/IRn6dHzZBQY

모성재에서 월운 씀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하늘은 긴 시간 계속되고 땅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하늘과 땅이 길고도 오래갈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길게 살 수 있다.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이 때문에 성인(통치자)은 그 자신을 뒷전으로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우선하게 되고, 그 자신을 외면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보존된다. (이는) 사적인 집착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https://youtu.be/Dzq4pGQjj0E

모성재에서 월운 씀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묘한 암컷이라고 말한다.
현묘한 암컷의 문, 이것을 하늘과 땅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綿綿若存, 用之不勤1).

계속 이어져서 마치 존재하는 것 같으며 쓰더라도 다하지 않는다.


1) 다하다. 盡과 같은 의미.


https://youtu.be/Dzq4pGQjj0E

모성재에서 월운 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