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하늘은 긴 시간 계속되고 땅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하늘과 땅이 길고도 오래갈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길게 살 수 있다.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이 때문에 성인(통치자)은 그 자신을 뒷전으로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우선하게 되고, 그 자신을 외면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보존된다. (이는) 사적인 집착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https://youtu.be/Dzq4pGQjj0E

모성재에서 월운 씀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묘한 암컷이라고 말한다.
현묘한 암컷의 문, 이것을 하늘과 땅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綿綿若存, 用之不勤1).

계속 이어져서 마치 존재하는 것 같으며 쓰더라도 다하지 않는다.


1) 다하다. 盡과 같은 의미.


https://youtu.be/Dzq4pGQjj0E

모성재에서 월운 씀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芻狗.

하늘과 땅은 인(仁)하지 않으니 모든 것을 풀강아지로 여기고,
성인(통치자)은 인(仁)하지 않으니 백성들을 풀강아지로 여긴다.

天地之間, 其猶橐籥1)2). 虛而不屈, 動而愈出.

하늘과 땅의 사이는 아마 풀무와 같을 것이다. 비어 있으나 끝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 많이 나온다.

多言3)數窮, 不如守中4).

많이 말하면 여러 번 막히니 중(中)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1) 橐籥 (탁약): '풀무'

2) 乎: 其~乎 구조. 수사 의문문. "아마 ~일 것이다."

3) 言: 백서본에서는 聞으로 썼다.

 

34 中: '속', '마음', '비어 있음' 등으로 여러 설이 있다. 沖으로 읽고 '비어 있다'로 풀이하는 설이 타당해 보인다.


https://youtu.be/0-e35pwLR18

모성재에서 월운 씀

道沖1)而用之或2)不盈.

도(道)는 비어 있으니 (아무리) 써도 채워지지 않는다.

淵兮似萬物之宗.

깊숙하기도 해서 모든 것의 종주인 듯하다. 

3)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그 날카로움을 꺾고, 그 어지러움을 풀고, 그 빛과 어우러지고, 그 먼지와 함께 한다.

湛兮似或存.

맑기도 해서 간혹 존재하는 듯하다.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나는 (도가)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며 상제의 선조인 듯하다. 


1) 沖 (충): '비다.'

2) 或: '있다.'  백서본에서는 有로 썼다.

3) 挫 (좌): '꺾다.'


https://youtu.be/0-e35pwLR18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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