之盤銘曰: "苟1)日新, 日日新, 又日新."

상나라 탕왕의 세숫대야에 새긴 글에서 말하길 "정말로 한날 새로워졌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라고 하고

<康誥>曰: "作2)新民."

≪상서≫<강고>편에 말하길 "새로워지는 백성들을 일으켜라"라고 하고

詩曰: "雖舊邦, 其命維3)新."

시경의 시에 말하길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은 새로운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4).

이 까닭으로 군자는 그 지극함을 쓰지 않는 바가 없다.


1) 진실로 ~한다면, 만약 ~라면.

2) 일으키다, 진작시키다.

3) 1. 영어의 is와 같은 계사(繫辭)라는 설.  2. 초점을 표시하는 강조의 어기사(語氣詞)라는 설. 

4) 止於至善을 가리킨다.


전 2장에 사용된 한자 PDF 다운: https://cafe.naver.com/eastasianclassics/50

 

https://youtu.be/Gmhgx0hDv-o

모성재에서 월운 씀

https://youtu.be/y_GskD7Sugg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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往자

우리는 이미 의미 부분과 발음 부분을 조합해서 만드는 형성자(形聲字)가 한자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의미이고 가 발음이며, 가 의미이고 이 발음, 도 역시 가 풀을 나타내고 가 발음을 알려주는 구성이다. 

고대 중국의 무기, 월(鉞)

가 발음 부분으로 포함된 글자로는 , , , , 등이 있으며 모두 '주'라고 발음된다. 그런데 往은 가 들어있는데 왜 '왕'으로 읽는 것일까? 발음이 '왕'이라면 이 들어가는 게 합리적일 텐데 말이다. 이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 고문자 형태를 봐야 한다.

갑골문 往

위의 갑골문 자형은 𡉚 형태(⿱㞢土)로 예정(隷定)1)할 수 있으며 이 상하로 결합한 구조이다. 자서의 발음은 '황(huáng)'이지만 사실 往의 초문(初文)이다.2) 는 사람의 발 모양을 본뜬 것이며, 은 날이 아래로 향한 도끼이다.(게시글 두 번째 이미지를 참고하라.)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이 자의 고대 버전은 육서 중 어디에 속할까? 의심의 여지 없이 형성이다. 발[]로 나아가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왕()으로 발음이 '왕'임을 표시한다. 

≪吳王光鑑≫의 往

그러다 춘추시대에 비로소 𡉚 형태(⿱㞢土)에 (척: 길을 본뜬 것)을 덧붙여 지금 자와 같은 구성이 되었다.3) 즉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모양은 사실 의 결합 형태가 간략해진 것이다. 또 전국시대에는 𡉚(⿱㞢土)에 ()을 덧붙인 𨓏()이 있는데 바로 ≪說文解字≫에서 말한 고문(古文)이다.

정리하자면 은 본래 (의미 부분)와 (발음 부분)으로 이루어진 형성자였으며, 나중에 의미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추가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에 보이는 모양은 '주인 주'와 전혀 관련이 없고 가 점으로 간략화된 형태이다. 


1) 고문자를 해서체로 고쳐 적는 것.

2) 추시구이(裘錫圭) 저, 이홍진 역,  ≪중국문자학의 이해≫(원서 ≪文字學槪要≫), 317쪽 참고.

3) 장스차오(張世超) 외, ≪金文形義通解≫, 378쪽, 1506쪽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eXkRWTYoSvY&list=PLWPw126ycfAZPPCBqCEjLCfcH3oO3hunC 

모성재에서 월운 씀

<康誥>1)曰: “克2)明德.”

≪상서≫<강고>편에 말하길 "능히 덕을 밝힌다."라고 하였고

<大(太)甲>曰: “顧諟3)天之明命.”

≪상서≫<태갑>편에 말하길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본다."라고 하였고

<帝典>曰: “克明峻4)德.”

≪상서≫<요전>편에 말하길 "능히 큰 덕을 밝힌다."라고 하였으니

皆自明也.

(이들은) 모두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


1) (고) 알리다. 告 참고.

2) 능하다, 잘하다.

3) (시) 이, 이것. 참고.

4) (준) 크다.


 전 1장에 사용된 한자 PDF 다운: https://cafe.naver.com/eastasianclassics/50

 

https://youtu.be/B2pRIDpBFkA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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