定公1)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일 시키며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일 시켜야 하고 신하는 임금을 진정성으로 섬겨야 합니다.”


1) 定公: 노나라 제26대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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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fBlMKzO3VU

모성재에서 월운 씀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길 때 예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이 아첨이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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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fVplSD5PxU

모성재에서 월운 씀

寵辱若驚1), 貴2)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1)? 寵爲下3), 得之若驚1), 失之若驚1), 是謂寵辱若驚1).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4)何患? 故貴以身爲天下5), 若6)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7).

총애를 받든지 치욕을 당하든지 놀라듯이 하고 큰 걱정거리를 귀하게 여겨 자기 몸처럼 하라. ‘총애를 받든지 치욕을 당하든지 놀라듯이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총애는 아래가 되니 얻어도 놀란 듯이 하고 잃어도 놀란 듯이 하는 것, 이를 ‘총애를 받든지 치욕을 당하든지 놀라듯이 한다’고 말한다. ‘큰 걱정거리를 귀하게 여겨 자기 몸처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내가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은 내가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가 몸이 없게 된다면 나에게 무슨 걱정거리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자기 몸을 천하처럼 귀하게 여기면 천하를 맡길 만하고 자기 몸을 천하처럼 아끼면 천하를 맡길 만하다. 


1) 驚(경): 죽간본에는 䁝으로 되어 있고 榮으로 읽는다. 

2) 貴(귀): 귀하게 여기다. 

3) 寵爲下: 죽간본에는 寵爲下也로 되어 있다.

4) 有: 죽간본에는 或으로 되어 있다. 백서본과 통행본은 又로 읽을 수도 있다. 

5) 故貴以身爲天下: 죽간본은 온전치 못하다. 백서본에는 故貴爲身於爲天下로 되어 있다.

6) 若: 이와 같다면. 곧. Cf. 則, 乃

7) 若可託天下: 죽간본에는 若可以迲(去)天下矣로 되어 있으며, 백서본에는 女(如)何以寄天下?로 되어 있다.


죽간본 & 백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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𢤲(寵)辱若䁝(榮), 貴大患若身. 可(何)胃(謂)𢤲(寵)辱? 𢤲(寵)爲下也. 𠭁(得)之若䁝(榮), 𰻔(失)之若䁝(榮), 是胃(謂)𢤲(寵)辱䁝(榮).

치욕을 사랑하여 영화로운 듯이 하고 큰 걱정거리를 귀하게 여겨 자기 몸처럼 하라. 무엇을 '치욕을 사랑하여 영화로움처럼 한다'고 말하는가? 아래가 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얻어도 영화로운 듯이 하고 잃어도 영화로운 듯이 하는 것, 이것을 '치욕을 사랑하여 영화로운 듯이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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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故貴爲身於爲天下, 若可以𨒙(託)天下矣. 𢙴(愛)以身爲天下, 女(如)何以寄天下? [백서본]

...... 그러므로 자기 몸을 다스리는 것을 천하를 다스리는 것보다 귀하게 여기면 천하를 맡길 만하고, 자기 몸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아까워하면 어찌 천하를 맡길 수 있겠는가?

 (중략) 若可以迲(去)天下矣 [죽간본]

......  그러면 천하를 저버릴 것이다.


https://youtu.be/N2JmgC0_lwY

모성재에서 월운 씀

五色1)令人目盲2); 五音3)令人耳聾4); 五味5)令人口爽6); 馳騁田7)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오색은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고, 오음은 사람의 귀를 멀게 하며, 오미는 사람의 입을 맛들이고, 말달리며 사냥질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든다.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실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성인은 배는 부르게 하되 눈은 즐겁게 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저것(형식)을 버리고 이것(실질)을 취한다.


 1)  五色(오색): 靑赤黃白黑.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2) 盲(맹): 눈이 안 보이다.

3) 五音(오음):  宮商角徵羽. 궁, 상, 각, 치, 우.

4) 聾(롱): 귀가 안 들리다.

5) 五味(오미): 酸苦甘辛鹹.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6) 爽(상): 맛이 안 느껴지다.

7) 田(전): 사냥하다. Cf. 畋


https://youtu.be/N2JmgC0_lwY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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