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1)也; 

유자가 말하였다. “신의 있는 말이 의로움에 가까우면 그 말은 실천할 만하다.

恭近於禮, 遠2)恥辱也;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하게 된다.

3)不失其親, 亦可宗也.”

의지할 때 그 친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역시 존중할 만하다.”


1) 復: (복)으로 읽고 '여러 번하다, 되풀이하다'로 풀이한다. 말을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2) 遠: 거성 (yuàn)으로 읽고 '멀리하다, 피하다'로 풀이한다.

3) 因: 공안국(孔安國)은 '가까이 하다(親)'로, 주희(朱熹)는 '의지하다(依)'로 이해했다. 이와 같은 해석에 따르면 첫 줄은 信이 義와 같지 않음을, 둘째 줄은 恭과 禮가 같지 않음을, 셋째 줄은 사람으로서 존중할 만한 일을 말한 것이 된다. 반면 당나라 한유(韓愈)는 ≪논어필해(論語筆解)≫에서 '위에 말한 義와 禮 두 가지 말로 인하여(因上禮義二說)'라고 풀이했다. 이렇게 되면 세 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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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50Eg8OFRP4

모성재에서 월운 씀

有子曰: “禮之用1), 和爲貴, 先王之道, 斯爲美. 小大由之.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운용은 조화가 귀중하다. 선왕의 도는 이것(조화로운 운용)이 아름다웠다. 크고 작은 일들이 이를 거쳐왔다.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2)之, 亦不可行也.”

(그런데)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조화(가 귀중한 줄)만 알아 조화롭게만 하고 예로써 그것(조화)을 절제하지 않으면 역시 (예를) 행할 수 없다.”


1) 用: '운용, 활용'. 즉 예의 핵심이나 본질은 아니지만 실제로 운용될 때 어떠해야 하는지를 논한 장이다.

2) 節: '절제하다, 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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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pi3bqC9kvI

모성재에서 월운 씀

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그 (아들의) 지향을 보고, 부모가 세상을 떠나셨을 때는 그 (아들의) 행동을 봐야 한다. 3년 동안 부모의 도를 고치는 일이 없어야 효도라고 말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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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8gHOjCe7Z4

모성재에서 월운 씀

子禽1)問於子貢2)曰: “夫子, 至於是3)邦也, 必聞4)其政, 求之5)6)? 抑7)與之5)6)?”

자금이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공자)께서는 어떤 나라에 도착하시면, 반드시 그 정사를 들으시니 (선생께서) 그것(참여할 기회)을 구한 것입니까? 아니면 (그 나라 임금이) 그것을 준 것입니까?” 

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5). 夫子之8)求之5)也, 其諸9)異乎10)人之8)求之5)6).”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께서는 온화, 선량, 공손, 검소, 겸양으로 얻으셨습니다. 선생께서 (그 기회를) 구하시는 것은 아마 남들이 (그것을) 구한 것과 다를 것입니다.”


1) 子禽: 공자의 제자 진강(陳亢).

2) 子貢: 공자의 제자 단목 사(端木賜).

3) 是: '어느 한, 어떤'

4) 聞: '참여하다.'

5) 之: 대명사 '그, 그것'

6) 與: 문장의 종결과 의문 어기를 나타낸다. ≪논어≫에 있는 문장 마지막의 모든 與가 동일하다. 歟 참고.

7) 抑: '아니면'

8) 之: 주어之술어 구조. 독립된 문장을 종속된 절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단순한 ‘주어+ 술어’는 “주어가 술어하다.”로 풀이한다. 반면 ‘주어之술어’는 “주어가 술어하는 것” 혹은 “주어가 술어할 때/하면”으로 풀이한다. 

9) 其諸: '아마도, 분명히'. 이 문장에서는 의문 어기사인 與와 호응해 "아마 ~일 터이다, ~이리라"로 풀이한다.

10) 乎: '~에 대해'. 于 혹은 於와 같다. A異乎B는 "A는 B에 비교해 볼 때 차이가 난다"라는 의미이다. 한국어로는 "A는 B와 다르다"로 풀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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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gc6J7Se9KA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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