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謂齊其家在脩其身者, 人之1)其所親愛而辟2)焉, 之其所賤惡3)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4)而辟焉, 之其所敖惰5)而辟焉. 故好而知其惡, 惡3)而知其美者, 天下鮮6)矣. 

그 집안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자신을 수양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 것은 사람은 그 친하게 여겨 좋아하는 것에 치우치게 되고, 그 천하게 여겨 싫어하는 것에 치우치게 되고, 그 두려워하여 공경하는 것에 치우치게 되고, 그 슬퍼하여 불쌍해하는 것에 치우치게 되고, 그 오만하고도 게으르게 대하는 것에 치우치게 되니 그러므로 좋아하는데 그 나쁨을 알고, 싫어하는데 그 아름다움을 아는 자는 천하에 드물다. 

故諺7)有之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8)之碩9).” 

그러므로 속담에 이런 말이 있으니 “사람은 아무도 자기 자식의 나쁨을 알지 못하며, 아무도 자기 싹의 큼을 알지 못한다.”

此謂身不脩不可以齊其家.

이것을 자신이 수양되지 않으면 그 집안을 동등하게 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1) 한나라 정현(鄭玄)은 '가다()'로 설명했고,  주희(朱熹)는 '~에 대해()'로 보았다. 청나라 때 왕인지(王引之)는 "정현은 으로 풀이했으나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왕인지의 저서 ≪경전석사(經傳釋詞)≫

2) 정현은 '(비)'로 읽고 '비유하다'로 풀이, 주희는 '(벽)'으로 읽고 '편벽되다, 치우치다'로 풀이했다.

3) (오) 싫어하다, 미워하다. 

4) (긍) 불쌍해하다.

5) (오) 오만하게 대하다.  (타) 게을리 하다.

6) 드물다, 적다. 尟 참고.

7) (언) 속담.

8) (묘) 모, 싹.

9) (석) 크다.


https://youtu.be/w-IN6WaBlUc

모성재에서 월운 씀

所謂脩身在正其心者, 身1)有所忿2),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3),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 것은 마음에 화내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걱정하는 것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心不在焉4),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마음이 거기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此謂脩身在正其心.

이것을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1) 정자(程子)는 으로 고쳐 읽었으며 주자(朱子)도 이를 따랐다. (몸, 자기자신)을 그대로 보아야 한다는 후대의 비판도 받았다. 이 장은 수신(修身)과 정심(正心)을 상호연관 지어서 해석한 장이기 때문에 주자학(朱子學)의 논리 내에서는 으로 읽는 것이 자연스럽다.

2) 忿 (분), 懥 (치). 둘 다 '성내다, 화내다'라는 의미이다.

3) 는 '요'로 읽으며 '좋아하다'로 풀이한다. 도 같은 의미이다.

4) *於之에 상당하며 '거기에, 그곳에'로 풀이한다.


https://youtu.be/145pKe9KnbY

모성재에서 월운 씀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1)惡臭, 如好2)好色, 此之謂自謙(慊)3), 故君子必愼其獨4)也.

그 생각을 (선으로) 채운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것처럼 하며 아름다운 이성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스스로 만족한다고 말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 (생각을) 신중히 한다.

小人閒5)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厭(黶)然6), 7)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8)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소인은 한가롭게 지낼 때 선하지 못한 짓을 하는데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 슬그머니 그 선하지 못함을 숨기고 그 선함을 드러낸다. 남이 자기를 보는 것이 그 속을 들여다보는 듯할 것이니 그러면 어찌 유익하겠는가? 이것을 속에 꽉 차면 밖에 드러난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 (생각을) 삼간다. 

曾子9)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가 말하였다. “열 개의 눈이 보는 바이며 열 개의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엄하리라.”

富潤10)屋, 德潤10)身, 心廣體胖11), 故君子必誠其意.

부유함은 가옥을 윤택하게 하고 덕스러움은 자기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면 몸이 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생각을 (선으로) 채운다.


1) (오) 미워하다, 싫어하다.

2) 좋아하다.

3) 아름다운 여성(이성)

4) (겸) 속시원하다, 만족하다.

5) '愼其獨'의 '其獨'은 자기 혼자서만 알고 있는 마음속에 일어난 생각을 가리킨다. 이를 '홀로'라고 번역하면 이는 원문의 의미를 전혀 전달하지 못한다. '愼獨'은 마음이 발하고 난 뒤에 기미를 성찰하는 것을 말한다.  최석기, ≪대학(大學)≫ 106쪽 참고.

6) (烏斬反: 암, yǎn), ≪설문해자(說文解字)≫: "申(中)黑也." 黶然 감추는 모양.

사서율곡언해

7) 揜 (엄) 가리다, 숨기다.

8) 드러나다, 나타나다.

9) 공자의 제자 증삼(曾參). 자()는 자여(子輿)이다.

10) 윤택하게 만들다.

11) (반) 몸이 펴지다.


https://youtu.be/rziBEBib8U4

모성재에서 월운 씀

曾子1)曰: "吾日三2)3)吾身

爲人謀而不忠4)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5)?"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을 계획할 때 진실하지 못했는가? 

친구들과 사귀는데 믿음직하지 못했는가? 

전수 받고도 익히지 못했는가?"


1) 공자의 제자 증삼(曾參). 자()는 자여(子輿)이다. 이름자인 ''이 ''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증참'으로 읽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효()를 잘 이해했다고 한다.

2) 주희는 다음에 나오는 세 가지 항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세 가지로'라고 풀이했으나 '세 차례, 수차례, 여러 번'이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3) '성'으로 읽고 '반성하다, 성찰하다, 살피다'로 풀이한다.

4) 진실하다

5) 역대로 이설이 많다.


학이편에 사용된 한자 PDF 다운: https://cafe.naver.com/eastasianclassics/52

 

https://youtu.be/zZB523f6Nj4

모성재에서 월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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